.............!2

  • 가을스케치
  • 2004-11-29 22:34:00
  • hit1544










 


    안 부 / 김 시천

    때로는 안부를 묻고 산다는 게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지

    안부를 물어오는 사람이 어딘가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지

    그럴 사람이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지

    사람 속에 묻혀 살면서
    사람이 목마른 이 팍팍한 세상에
    누군가 나의 안부를 물어준다는 게
    얼마나 다행스럽고 가슴 떨리는 일인지

    사람에게는 사람만이
    유일한 희망이라는 걸 깨우치며 산다는 건
    또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나는 오늘 내가 아는 사람들의 안부를 일일이 묻고 싶다.



게시글 공유 URL복사
댓글작성

열기 닫기

댓글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