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족님?
기쁘게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 감사와 기쁨 속에
제일 안타까운 것은 생청국장에 관한 것입니다.
우성 물렁물렁하지 않고 좀 꾸덕꾸덕한 것에 대한 말씀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생청국장 하면 전자를 생각하십니다.
생각을 조금 바꾸면 깊은 의도가 있음을 아실 수 있으십니다.
드시기도 훨씬 좋습니다.
쫄깃쫄깃하다고 좋아 하십니다.
그것이 명가의 것이 다른 점입니다.
푹퍼져서 물렁물렁한 것을 만드는 것은 쉽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영양소의 손실을 생각해 보시면
요리를 해본신 분이면 다 아실 것입니다.
그 영양분의 손실은 곧 바실러스의 좋은 먹이를 잃어
양질의 청국장을 기대할 수 없는 결과가 나옵니다.
같이 받으신 찌개용은 물렁물렁하고 부두럽게 만들었는데
그것은 그렇게 만들어야 맛도 나고
요리에 적합하기 때문입니다.
그 조리의 여러가지 과학을 다 말씀 드리려면
책으로 써도 많은 양이 되어 어찌 다 설명을 드릴 수 없네요.
전화를 한 통화 주시면 요약 설명을 한 번 드리겠습니다.
두번째로 지적하신 실의 문제인데
눈만 뜨면 청국장을 만드는 사람이 청국장을 만드는 솜씨각 없다면
이야기가 되겠습니까?
그것도 주먹 구구로 배운 요리가 아니고
오랜 세월을 영양학을 공부한 요리인데요.
실(폴리 글루탐산)은 그렇습니다.
처음 꺼내면 주체할 수 없을 만큼 진이 나옵니다.
음식이야기에 올린 사진처럼 늘 그러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급속히 표면에 응고 됩니다.
그것을 확인하시는 방법은 청국장 콩을 손에 드시고
만져 보시면 찐덕거리고 미끈거려
손을 닦지 않고는 견디실 수 없으실 겁니다.
뒤적여보시거나 숟가락으로 문질러 보시면
아직도 남아 있는 진을 확인하실 수 있으십니다.
또 하나의 방법은
일부를 별도로 말려보시면
표면에 잘 응고된 폴리 굴루탐산의 반짝임을 보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일반 콩 삶은 것과 비교를 하시면
확연한 차이를 느끼시고
마음이 확 바뀌실 것을 확신합니다.
약품이나 균을 주입한 방법을 쓴다면
다른 이야기가 되겠지만
우리 전통 방식으로 만든
누구의 청국장보다도 우수한 청국장이라
자부하고있습니다.
안심하시고 드시기 바랍니다.
글이 길어졌네요, 가족님.
조금이라도 이해와 도움을 드리기 위한 글이니
그냥 읽어 주시기 바라며
한 연구가의 자부심으로 만든 음식에 대한
자평이라 생각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글을 쓰다보니 날이 넘어가 24일이 되었습니다.
답글이 늦은 샘이 되었네요.
날이 밝으면 더 고운 날이 열리겠죠.
좋은 인연으로 만난 가족님.
늘 건강하시고
더 미인 되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히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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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호 | 제목 | 작성자 | 작성일 | 조회 |
|---|---|---|---|---|
| 1 | 감사히 잘 받았습니다.. | 배민숙 | 2005-08-23 | hit311 |
| 2 | reply 글 감사합니다, 가족님. | 명가 | 2005-08-24 | hit2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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