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빛 독수리
Ⅰ.
알을 품은 암탉 품에 독수리 알을 함께 두었더니
독수리 새끼가 다른 한배 병아리와 알을 까고 함께 자라났다.
일생 내내 튼튼한 금빛 날개를 지닌 이 독수리는
닭이 하는 짓을 하며 스스로 닭이라고 여겼다.
여느 닭처럼 땅바닥을 긁어 벌레를 잡고 푸드덕거리며
공중으로 두어 자씩만 날곤 했다.
세월이 가고 독수리는 늙었다.
어느 날 무심코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에서
세찬 바람을 가르며 우아하고 위풍당당하게 날고 있는
새 한 마리를 발견하고 “저분이 누구지?”하고
옆에 있는 닭에게 물었다.
“저분은 새들의 왕이신 독수리 님이야”
“너나 나나 저분과는 다르니 딴 생각일랑은 하지 마.”
이리하여 독수리는 아예 딴 생각일랑 하지 않고
평생 닭이라고 생각하며 살다가 그렇게 죽었다.
Ⅱ.
그 뒷이야기, 그러나 다른 한 마리는
공중에서 배회하던 독수리가
닭 속에서 닭인 줄 알고 섞여 사는 독수리를 발견하고
땅에 내려와 “너는 닭이 아니야, 독수리야.” 하면서
물가로 데려가 “보아라, 너는 나와 똑같이 생겼지 않니?
자, 함께 땅을 박차고 저 푸른 하늘로 힘껏 날아 보자”
그리하여 닭으로 착각하며 살던 독수리는
창공을 자유롭게 나는 새들의 왕이 되었다.
********* 우리는 매일 매일 무엇을 선택하면서 살고 있지요.
그 선택이 우리의 운명을 판가름 나게하지요.
오늘도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는 청정가족이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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