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덕분에
마음 든든히 잘 지냈습니다.
집에 아이 둘이 있어
매년 이때쯤이면
가족님 하신대로
꼬마 둘에게
봉숭아꽃, 이파리, 백반 넣고 찧어
비닐로 칭칭 감아
봉숭아 물을 들여주곤 하였습니다.
아직까지 바쁘다는 이유로 못하였습니다만
많이 걸리는 시간도 아니니
오늘이라도 해주어야겠습니다.
말씀 계신 바대로
메뉴큐어에 비하겠습니까.
봉숭아물은 야하지도 않으며
손톱끝에 반달처럼 예쁜 빛깔이 남을 때까지
그 고움이란 말로 다할 수 없지요.
행복한 따님과
그 행복을 만드시어
더 행복한 가족님을 생각하며
저도 행복하고
유년의 기억이 새로와
마음 찡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늘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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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숙 님이 작성한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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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입니다.
긴 장마에 건강하게 잘 지내시는지요?
어제 밤에 딸아이의 손톱에 봉숭아 꽃물을 들였습니다.
봉숭아꽃과 이파리 백반 실과 비닐을 챙기면서 옛추억에 젖었습니다
여름이면 연중행사 처럼 봉숭아물을 들이던 어린시절도 떠올려보았습니다
딸아이도 자주 꽃물을 들였던 추억이 있어서
시대는 달라도 공감대는 비슷했습니다
딸:자꾸 풀린다고 고무줄로 감았더니 새벽에 자다가 깨었어요
나;외할머니가 분명히 헝겊으로 칭칭 감았는데 아침이면 거의다 날아가버렸지
어떤때는 손톱보다 그윗부분이 더 진하게 들여지기도했고
손가락도 쭈글쭈글했구...
메니큐어 바르는것보다 훨씬 번거롭고 복잡했지만
현대인들은 편리함과는 바꿀수 없는
소중한 많은걸 잃어버렸다고 생각됩니다
딸아이의 예쁜 손톱을 보면서
봉숭아 꽃물을 닮은 다포를 만들고 싶어집니다
그 과정은 힘들어도
고운빛깔을 상상만해도 행복한 미소가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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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호 | 제목 | 작성자 | 작성일 | 조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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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추억의 봉숭아 | 이미숙 | 2006-07-24 | hit229 |
| 2 | reply 유년 기억이 새롭습니다. | 명가 | 2006-07-24 | hit1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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