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은혜를...

  • 명가
  • 2006-06-11 18:36:00
  • hit229

 

안녕하세요, 가족님?

 

고운 석양을 향해 눕는 산의

실루엣을 보며 내일을 준비합니다.

 

가족님으로부터

영과 육으로 은혜를 받으니

하나도 힘들지 않습니다.

 

육신이 곤하면

시원한 자연산 음료를 마시고

영혼이 지치면

컴이나 녹음기에 cd를 넣고

긴 여운의 음악을 듣습니다.

밤에는 책을 읽습니다.

그 은혜를 어찌 다 갚을지 모르겠습니다.

 

얼마 전엔 가족님 한 분께서

藥師佛心呪(The Heart of the Medicine Buddha)라는

귀한 불교음악 시디를 보내주셨는데

참으로 영혼을 깊게 울리는 메아리가 있어

심취하고 있습니다.

 

음악이라는 것처럼

직접적으로 영혼에 닿는 예술도 없는 것 같습니다.

 

지난 번에 심으신 채소들이

벌써 그리자라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군요.

가꿔본 사람만이 그 경이를 알 것입니다.

부럽습니다.

 

양일간 자연과 하나되어 오셨군요.

옷이 파랗게 물들었겠습니다.

마음도요.

 

피곤하시지도 않고

숙면의 밤을 맞으시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낭만을 즐기며 사시고

그 이야기 들려 주셔서

저도 즐겁습니다.

매얄 갇혀 있는 사람이

한 번씩 외출을 하고 돌아온 기분입니다.

 

또 한주일 바쁘게 계시다

즐거운 주말 맞으시기를 바랍니다.

 

늘 행복하시고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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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숙 님이 작성한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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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발디의 사계를 들으며 글을 씁니다

날씨도 더운데 좋은 식품 만드시느라고

고생이 많으시지요? 

저는 어제와 오늘은 친구 별장에 가서 지냈습니다

그동안 가보지 못해서 많이 궁금했는데

봐주는 사람이 없어도 채소들이 놀라울 정도로

많이 컸더군요

가지꽃과 호박꽃 토마토 꽃이 얼마나 예쁘던지요

잘익은 산수유며 진한 핑크색  장미랑 갖가지 이름모를 야생화들과도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자연의 위대함과 너그러움 앞에서면

인간이라서 부끄러울 때가 많습니다

무엇이든 생명은 소중하고 귀한데

나무가지나 꽃을 꺾어 길가에서 사람들 발에 짓밟히는

모습을 보면 도저히 그대로 지나칠수가 없습니다

미국에서 실험한 결과에 따르면

식물들도 자르려고 하면

살려주세요

하고 비명을 지른다고 합니다

 

운이 좋은날은

산에서 다람쥐랑 두꺼비를 만나서

시간이 더 걸리기도 하지만 

이제는 그애들이 보이지 않으면

안부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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