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엔 비가 오고 있군요.
이곳은 아직 그런 기색 없이
바람이 불고
하늘이 잿빛으로 곱게 흐려졌습니다.
어제 늦게까지 책에 빠져
이제야 답을 드립니다.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간밤에 두번째 읽었습니다.
감정이 건조하고
생활이 무미한 먼지로 쌓이고
세상을 보는 눈까지 어두워질 때
이 책을 펴게 되네요.
잠든 제 영혼을 흔들어 깨워
가슴까지 따스해져
고운 꿈을 꿉니다.
5분의 사색을 하고
서둘러 인스턴트 커피를 마셔야하는 제가
차의 깊은 맛을 알 길이 없지만
노력 끝에 마음에 꼭 맞는 차를 구하셔
그와 더불어 귀한 시간을 보내시며
하루를 충전하시기도 하시고
맑게 영혼을 닦으실 수 있으시니
제 마음 기쁘기 이를 데 없습니다.
늘 생활이 강물처럼 유유자적하시고
이곳 하늘처럼 유현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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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숙 님이 작성한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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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부터 비가 오고있습니다
새벽이면 등산 대신 茶 가 마시고 싶어서
그 유혹을 떨쳐버리기가 어려웠습니다
어둠속에서
오래전에 남편과 같이 만들었던 등불을 켜고
앞 베란다 창문을 열었습니다
잠에서 깨어난
뻐꾸기 휘파람새 꿩과 이름모를 새들의 노래를 들으며
오랜만에 혼자 차를 마시고 싶었습니다
그 순간
아침 밥보다
茶 를 좋아하는 딸 아이에게
들켜 버렸습니다
그동안 좋은 차를 구입하기가 어려워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
요즘엔 마음에 꼭 드는 좋은 茶를 만나서
아주 행복합니다
차를 마실때마다
죽어가던 차나무를 사랑으로 살려낸
다원 사장님의
눈물겨운 과정들이
늘 감동으로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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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호 | 제목 | 작성자 | 작성일 | 조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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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비 내리는 새벽에.... | 이미숙 | 2006-05-27 | hit205 |
| 2 | reply 바람 불어 더 좋은 날... | 명가 | 2006-05-27 | hit1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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