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른 새벽에 일어나서
앞베란다의 한지 등을 밝혔습니다
단잠을 자고있을 꽃들이 깨어날까봐
발뒤꿈치를 들고 조심스럽게
이곳저곳을 살펴보았습니다
요즘 한창
샛노란 꽃망울을 자랑하는 민들레 들은
어디에서 왔는지 짐작조차 할수 없습니다
아무도 심어준 일이 없는데
씨앗이 날아다니다
우리집에 자리를 잡은것 같습니다
지금 꽃망울을 사 오십개쯤 달고있는
게발 선인장은
바람막이 하나없이 바깥에서
혹한을 꿋꿋하게 이겨냈습니다
얼고 누렇게 색깔이 변해서 죽은줄로만 알았어요
모진시련을 이겨내고 진달래빛 꽃망울을
처음 내밀던날
생명의 신비스러움과 함께
말할수 없는 미안함이 한꺼번에 교차 하더군요
너무 싱싱해서 조화처럼 보이는
빨간 시클라멘트는 완전히 말라
회생 가능성은 1%도 없어서
버릴려고 차일 피일 미루다가
부활한 기특한 아이 입니다
올봄에 보너스로 얻은
사랑스러운 이 아이들과
자주 눈맟춤도 하고
도란도란
이야기도 나누어야 겠습니다
|
열기 닫기